노원 문화의 거리, 주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색 연출 조형물과 거리의 노래방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.
노원구(구청장 이노근)가 노원역 문화의 거리에 설치한 직경 2m, 높이 3m 규모의 저글링 마술사, 춤추는 B-BOY, 아코디언 연주가, 삐에로 등으로 구성된 ‘PLAY’로 이름 붙여진 조형물이 그 주인공.
이 조형물이 시선을 끄는 이유는 단순히 네 장르의 예술인들을 형상화해서 조각한 데 그치지 않고 생명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으로 바닥에서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보물상자에서는 비눗방울이, 코끼리 조형물에서는 드라이아이스가 분출돼, 기존 거리의 구조물과는 달리 볼거리를 제공한다.
또 다른 하나는 조형물 앞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‘거리의 노래방’으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. 한두 명이 노래를 하다보면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.
거리 노래방이 사람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자 구는 조명 타워 2대를 설치하고 싸인몰을 매달아 클럽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.
이와 함께 토요일 오후 이 거리에서는 ‘스태츄 마임 공연’이 펼쳐져 행인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. 스태츄 마임은 석고나 도료를 입힌 의상을 입은 연기자가 하얗게 분장한 채 조각상처럼 보이게 하는 이색 포퍼먼스다.
문화의 거리를 지난던 김혜원(상계동·27)씨는 “조형물 옆 스태츄 마임이 진짜 동상인 줄 알았는데 움직여서 깜짝 놀랐다”며 “조형물과 음악이 어우러져 전에 느낄 수 없던 신선함과 독특함을 느낄 수 있었다”고 말했다.
이노근 구청장은 “문화의 거리의 조형물은 조각공원의 조형물과는 달라야 한다”며 “바쁜 현대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조형물로 만들고 싶었다”고 말했다.
한편 각 장르 예술인들의 공연 모습을 조각한 ‘PLAY’ 조형물은 김도영 작가의 작품으로 노원구의 개청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세워졌다. 출처 :시민일보,아크로팬
***미술과조형 PLAY 조형물 제작,설치**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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